<뉴시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지난 7월, 서울 영등포 대림동 소재 한 지하 상가에서 불법 도박을 한 중국인들이 검거됐다. 이들은 불법 마작 방을 개설하고 판돈 200만 원으로 마작 도박을 했다. 이날 검거된 중국인 9명은 경찰에 인계됐다.

#지난 7월, 중국에서 필로폰을 밀반입하던 중국인이 검거됐다. 이 중국인은 천진에서 필로폰 28g을 사탕 봉지에 은닉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나 경찰에 검거됐다.

외국인들에 의한 범죄가 다양화 되고 있다. 단순 폭력에서부터 마약, 도박, 성폭력 등 광범위한 범죄를 저질러 문제가 되고 있다.

경찰청에서는 지나 7월 4일부터 10월 11일까지 100일간 외국인 강·폭력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을 실시해 348건을 적발하고 803명을 검거했다. 이중 136명은 구속됐다.

단속 결과, 강·폭력범죄 67%(232건), 마약범죄 24%(82건), 성폭력범죄 5%(18건), 도박범죄 4%(16건) 순이었다.

같은 국적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68%(157건)로 대부분이었고, 다른 국적 외국인 대상 범죄는 13%(31건)에 그쳤다.

마약은 주로 비행기 수화물·국제우편으로 중국·태국에서 밀반입되어 페이스북·위챗 등 누리소통망(SNS)를 통해 거래됐다. 마약 구매자들은 대부분 공장 공원·일용직 등 근로자들로서, 주로 공장 기숙사 등 주거지에서 투약했다.

마약 종류는 필로폰 62%(51건), 야바 30%(25건) 등 환각효과가 강하고 투약이 편한 향정신성의약품이 대부분이었다.

외국인 도박범죄는 주로 가정집 도박장에서 벌어졌으며, 중국인들 간의 마작 도박이 대부분이었다. 판돈은 평균 180만 원으로 많지 않았다.

한편, 불법체류자라는 약점 때문에 범죄 신고를 꺼리던 외국인 15명에 대해 ‘불법체류자 통보의무 면제제도’를 적용, 폭행 및 강제추행 사건을 적발했다. 또한 ‘불법체류자 통보의무 면제제도’를 적극 활용하여 범죄피해 외국인 15명을 구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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