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경기북부 강동기 기자] 남양주시(시장 이석우)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정신과 남양주의 멋을 한글에 담은 남양주의 고유 서체인 '남양주 다산체 2종'을 개발 완료하고 오는 31일부터 시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 등 일반인과 기업에 무료로 배포한다고 밝혔다.

남양주 다산체의 구성은 ▲다산체와 ▲고딕체로 나뉘며 '다산체'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정신을 기리는 도시 이미지답게 기존 서체에서는 느낄 수 없는 먹 번짐의 효과를 주어 마치 손으로 써내려간 캘리그라피와 같은 느낌을 살렸다.

'고딕체'는 시각적으로 네모 틀을 기본 골격으로 가독성을 높였으며 살아 숨 쉬는 자연의 이미지를 살린 둥근 모서리와 도시의 세련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각진 모서리를 공존시켜가며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진 도시의 이미지를 내포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남양주 다산체'는 실용성과 가독성을 높이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제작하였고, 향후 이용자의 만족도와 완성도를 검토하여 추가로 고유 서체를 개발할 계획이다.

또 최근 상업용 서체(폰트) 무단 사용으로 인해 저작권 침해 관련 법적 분쟁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시민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남양주 다산체'를 무료로 배포하여 저작권 침해 분쟁을 예방할 계획이다.

'남양주 다산체'를 시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특별한 허가절차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남양주 다산체'의 지식재산권은 남양주시에 있으며, 다산체를 변형하여 유료로 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시에서는 '남양주 다산체'를 각종 공공시설과 도로시설물의 안내판, 사인, 간판과 공문서 작성 및 각종 홍보물, 책자 등 편집용으로 사용될 것이며 각종 홈페이지 및 모바일 등 디지털기기 화면용으로도 사용하여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차별화된 도시 이미지를 홍보할 계획이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남양주 다산체의 개발 목적은 한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다산 정약용 선생의 정신과 결합해 역사와 자연이 살아 숨 쉬는 남양주만의 도시 이미지를 확립하고, 남양주시의 역사적·문화적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더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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