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의 해상 풍력사업이 큰 탄력 받을 전망

[일요서울ㅣ전남 조광태 기자] 전라남도와 한국전력, 제주특별자치도가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손잡고 나섰다.

2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빛가람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장에서 이낙연 도지사와 조환익 한전 사장,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신재생에너지사업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송전선로 용량 증대 등 전력계통 보강과 신재생에너지 수용 확대를 위한 변전소인 G-플랫폼스테이션 설치 등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G플랫폼은 신재생에너지 연계를 위한 변전소 공용망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전남 육․해상 풍력 연계, 제주 탄소 없는 친환경섬(CFI) 구축 등 신재생에너지 전력계통 접속 추진, 신재생에너지 연계 수용성 확대를 위한 계통 보강,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주민 수용성 제고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오는 2022년까지 전남 서남해안 인근 기존 전력계통의 선로 보강, 신재생에너지 전용변전소 신설 등 G플랫폼이 구축되면 그동안 공용 송전 계통망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던 전남의 해상 풍력사업이 큰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한전은 전남과 제주의 G플랫폼 구축사업을 시작으로 서남해~수도권 간 고압직류송전(HVDC) 신설, 345㎸ 송전망 등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POST 2020 국가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POST 2020 국가목표’는 오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전망치 대비 37%를 줄인다는 목표다.

이낙연 도지사는 이날 협약에 앞서 진행된 BIXPO 개회식 축사에서 “2025년까지 태양광, 풍력, 조류발전 등을 통해 전남의 신재생에너지 자립률을 30%까지 올리고 도내 유인도 50개를 탄소 제로 에너지자립섬으로 만들 계획”이라며 “에너지산업이야말로 전남의 산업지도를 바꿀 가장 유력한 미래산업이라는 확고한 인식을 가지고 도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전라남도는 올해 ‘에너지산업 10개년 계획’을 수립, 에너지 신산업을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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