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재일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2일 북한의 평양제1백화점의 하루 평균 이용객이 2만여명이며, 일요일이나 명절에는 5만명의 인파가 몰린다고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평양제1백화점 부지배인 말을 인용한 '제재 속에서의 부흥/조선경제, 그 활기와 저력 (3)'이란 제목의 시리즈 기사에서 "백화점 매상고는 지금이 최고상승기이며, 상품의 종류와 가짓수가 늘어난 것만큼 인민들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올 매출계획의 120%를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신보는 이어 "백화점에서는 주문 송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실시함으로써 구매자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며 "특히 백화점에 오지 못한 구매자들을 위해 70일전투와 200일전투 기간에 산업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이동판매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자본주의나라의 백화점에서 매상고는 이윤 추구와 결부된 수치이지만 사회주의조선에서는 인민봉사의 결과를 나타내는 수치"라면서 "국내의 경공업, 식료공업부문의 공장들에서는 '인민의 호평을 받는 제품', '인민에게 보탬을 주는 제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평양제1백화점에서는 상품 공급뿐 아니라, 상품의 질을 높이기 위해 정례적으로 상품전시회를 열어 같은 종류의 제품을 생산하는 단위들에 품질향상과 생산원가절감을 위한 경쟁을 불러일으키고 따라앞서기, 따라배우기의 기운을 고조시키는 계기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평양제1백화점은 외국제품 20%, 북한산 제품 80% 정도 취급하고 있으나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제재조치를 취하면서 백화점에 진열된 외국제품들의 수입도 제한되거나 차단돼, 매상고가 전혀 오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는 "외국제품이 들어오든 말든 백화점의 경영에는 영향이 없다. 공장들에서 생산을 국내의 원료와 자재에 기초하고 있으니 상품확보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고 자랑했다.

조선신보는 대북 제재로 인한 어려움이 없음을 우회적으로 강조하며 "조선에서는 생산자와 판매자가 인민생활향상을 공동목표로 삼고 든든한 협조관계를 맺고 있으며, 사회주의상업의 강점이 발휘되어 평양의 백화점이 연일 성황을 이루고 있다"고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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