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신현호 기자] KT가 차은택 감독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이 회사의 광고책임자와 차 감독의 친분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차 감독에게 광고를 여러차례 발주한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KT는 올해 2~9월 총 24건의 광고를 방영했다. 이 가운데 6건은 아프리카픽쳐스가, 5건은 플레이그라운드가 발주 받았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 2일 차 감독이 운영하는 광고제작사 아프리카픽쳐스와 차 감독이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광고대행사 플레이그라운드 등을 압수수색했다.

업계는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되면 KT로 불똥이 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KT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업계 관행에 따라 KT는 광고대행사와 계약을 맺을 뿐 제작사 선정에 관여하지 않는다”며 “아프리카픽쳐스는 2003년부터 광고대행사를 통해 KT와 KTF의 광고를 제작해왔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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