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웅 기자> photo@ilyoseoul.co.kr

[일요서울ㅣ정치팀]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오전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에 한광옥 현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을 내정했다.

한광옥 신임 비서실장은 1942년 전라북도 전주에서 출생해 서울 중동고등학교와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1980년 신민당 최고위원의 보좌진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그는 1981년에 11대 총선에서 민주한국당 소속으로 서울 관악 지역구에 출마해 배지를 달았고 이후 13대, 14대, 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4선 의원 출신인 그는 이후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과 노사정위원장에 임명됐으며 2001년에는 새천년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지냈다. 지난 18대 대선 과정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캠프에 합류한 후에는 새누리당 대한민국대통합위원회의 수석부위원장,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국민대통합위원장을 역임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측근에서 박근혜 정권으로 말을 갈아탄 이력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한광옥 비서실장에 대해 '통합의 메시아' 또는 '배신자'라는 평가가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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