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입은 야채가 지닌 힘 <1>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성북동에 사는 52에 이종환 씨는 누적된 피로를 풀기 위해 주기적으로 사우나를 하거나 안마기를 렌탈해 사용한 지 3개월이 지났지만 좀처럼  몸이 풀리지 않는다. 종합병원을 찾아 원인을 묻기도 했지만 병명이 없어 처방전을 받기도 어렵다. 이처럼 오염된 각종 화학물질로 인한 공해와 환경호르몬이 호흡기나 혈관을 통해 체내로 들어와 면역계에 교란을 일으킨다. 몸속 면역계가 이를 방어하지만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건강을 유지하기 원한다면 가장 먼저 인체에 유입된 독소의 양을 측정해야 한다. 정확한 검사를 위해 해독 전문병원에서 모발중 금속 ·소변 검사 등을 통해 체내 독소 양을 측정한 뒤 혈액, 혈관이나 장·간·신장 등의 해독치료를 통해 인체를 정화시켜야 한다  

최근 보고된 한 연구 결과에서는 색깔이 다양한  야채가 몸속 독소를 정화시키는 데 효과적이라고 보고됐다. 미국 의학협회 저널에 의하면 채식은 혈관이 막히는 것을 97% 억제한다고 보고했다. 또한 미국 식생활협회(ADA)는 “적절하게 계획된 채식주의적 식습관은 건강에 이롭고 영양학적으로도 적합하며 특정한 질병들의 치료와 예방에 있어서 이점을 제공해 준다”고 밝혔다.

특히 채소나 과일 등에 들어 있는 빨강, 노랑, 초록 등의 색소 성분이 질병 발생률을 크게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는 사람들의 신뢰도를 더욱 높였다. 세계보건기구(WHO) 권장에 따라 이 운동은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일본 등지로 확산됐다. 

컬러 푸드의 인기는 레드 푸드 운동, 옐로우 푸드 운동, 블랙 푸드 운동으로도 세분화 돼 여성들의 다이어트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결국 여러 가지색의 야채와 과일을 골고루 먹어 건강을 지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다음 호에서는 색깔별 야채의 효능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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