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7승과 함께 다승왕, 상금왕을 확정한 박성현(23·넥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을 선언해 다음 시즌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성현은 7일 오전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LPGA 신인왕에 도전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날 그는 “골프를 시작한 이후 값진 성과를 거둔 1년이었다. 팬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올 한해 성원에 힘입어 좋은 성적을 거뒀고 LPGA 출전권 자격도 얻었다”고 한해를 돌아왔다.

이어 박성현은 다음 시즌에 대해 “초심으로 돌아가 1승을 목표로 차분하게 한발씩 나아가겠다. 2017년 LPGA는 세계적으로 기대가 되는 선수들이 많이 나온다. 신인왕도 도전하겠다. 2017년 개막전이 1월에 열린다. 남은 기간 동안 철저히 준비하겠다. 전담팀과 호홉을 맞춰 LPGA 적응을 계획 중이다. 초심으로 돌아가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박성현은 오는 15일 전에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또 코치, 캐디, 트레이너, 영어교사까지 준비해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아직 2017년 스폰서 계약을 맺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서브 스폰서는 몇 군데 구체적으로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성현은 오는 2017년 1월 28일 바하마 대회서 LPGA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그는 올 시즌 LPGA 7개 대회에 출전해 톱 10에도 들었지만 아직까지 우승은 없었다.

이에 박성현은 다음 시즌 꼭 1승을 거두겠다는 의지를 전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골프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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