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 측근비리 특검(특별검사 김진흥)팀은 지난 2일 법무부 파견 검사 3명을 확정했다. 특검에 합류한 검사들은 문무일(43·사시28회·사진 위) 제주지검 부장검사, 이혁(41·사시30회·가운데) 서울지검 남부지청 부부장검사, 김광준(43·사시30회·아래) 대구지검 부부장검사다. 문 검사는 지난해 3월 제주지검으로 옮기기 전까지 대검 공적자금비리합동단속반에서 수사를 했다. 이 검사는 1997∼98년 구제금융 당시 서울지검 특수1부에서 증권과 금융관련 수사를 맡다가 2001년 검찰에서는 처음으로 금융감독위원회 파견근무를 하는 등 검찰 내 금융수사 전문가로 손꼽히고 있다.

김 검사는 지난 98년 서울지검 특수1부 근무 때 최순영 신동아회장의 외화밀반출 사건을 담당했고 99년 옷로비 의혹사건 특검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한편 특검은 지난 5일 사무실 현판식을 갖고 본격수사에 들어갔다. 수사기간은 2개월이지만 수사가 미진하다고 판단될 경우 대통령에게 보고만 하면 1개월 연장이 가능해 총선 직전인 3월말까지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최장 90일 동안 진행하게 될 특검은 양길승 전 청와대 부속실장 금품수수 비리, 썬앤문 그룹 비리,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금품수수 의혹 등을 중점적으로 수사하게 된다.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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