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KT가 LTE 보다 빠른 차세대 통신규격 ‘5G’ 상용화를 예정보다 1년 앞당긴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KT는 지난 8일 광화문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과 노키아 등 글로벌 제조사와 손잡고 2019년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KT는 2020년에 5G를 본격 서비스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글로벌 5G 시장 선점을 위해 1년 당기기로 했다.

KT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를 시범 서비스하고 2019년에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 KT는 5G 상용화를 위해 ‘KT 5G-SIG 규격(일명 평창규격)’을 글로벌 표준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전홍범 KT 인프라 연구소장 전무는 “5G 국제표준화는 5G 기술 선도를 위한 중요한 활동으로, KT가 올해 가장 심혈을 기울인 과제 중 하나”라며 “국제표준화를 주도함으로써 5G시대에 혁신적이며 차별화된 기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 10월 26일 삼성전자와 세계 최초로 평창 규격으로 5G 데이터 전송에 성공했다. 지난 3일부터는 노키아와 5G 기지국 및 단말 연동시험에 들어갔다.

KT는 평창동계올림픽 5G 시범서비스에 활용될 제품을 만들고 있다. 5G 기지국과 단말 등의 장비는 삼성전자, 노키아, 인텔 등 글로벌 제조사들과 손잡았다. 2017년 2월에 진행될 평창동계올림픽 테스트 이벤트 기간에 5G 시험망 구축을 마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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