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미국 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을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남긴 새누리당은 굳건한 한미동맹으로 한미관계가 더욱 성숙되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9일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를 연 이정현 대표는 "정부는 한미동맹관계를 기반으로 한반도와 동북아 안정과 평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면서, 특히 경제와 안보 문제를 비롯한 변화가 있을 모든 분야에 대해서 빈틈없는 대응 체제를 구축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특히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서 견고한 한미 공조를 통한 철통같은 한미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해서 한반도 평화를 수호하는 일에 정부가 대미외교에 집중해야 한다"며 "이런 엄중한 상황 속에서 정치권, 여야는 하루빨리 정국 안정으로 민생을 살리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야당에게 간곡하게 청한다"면서 "야당이 요구를 했고, 대통령을 포함한 당청에서 수용한 거국중립내각 구성의 진정성을 받아들여서 현명한 판단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가적으로 어렵고 위기가 많이 닥치고 있는 상황 속에서는 잠시 우리가 정쟁을 중단해야 한다"며 "지금 국가와 국민만을 생각한 정치권의 협력, 함께 힘을 합치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10일 오전 최고위를 열 계획인 새누리당은 이날 미 대선 결과 관련 금융, 외교, 안보, 통일, 국방 등 전문가들을 불러 중장기 전략 대책에 대한 보고를 받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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