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더불어민주당의 김현권 의원이 현명관 한국마사회 회장의 부인인 전영해씨를 최순실 측근 '3인방'으로 지목하고 휴대폰 압수 등 수사착수를 요구했다.

김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진행된 '최순실 게이트' 관련 긴급 현안질의를 통해 "마사회가 최초 작성자로 돼 있는 '승마협회 중장기 로드맵'에는 정유라를 박세리·김연아와 같은 국민적 우상으로 만들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명관 회장의 처인 전현해씨에 의하면 당시에 현 회장이 '이제는 우리도 올림픽 승마종목에서 메달을 따야 한다'고 해서 로드맵을 만들었고, 파기했다고 한다"며 "왜 이게 전영해씨에게 나오나. 최순실 측근 3인방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김현웅 법무부 장관에게 "전씨의 휴대폰을 압수해야 한다"며 "현 회장의 대포폰도 압수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검찰에서도 참고해 수사하는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앞서 같은당의 박영선 의원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장모인 김장자씨, 홍기택 전 산업은행 총재의 부인인 전성빈씨, 현명관 한국마사회 회장의 부인인 전영해씨를 '최순실 측근 3인방'으로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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