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신현호 기자] 우리은행이 민영화에 성공하면서 향후 지배구조 재편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의 새 이사진은 다음달 30일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과점주주 형성 방식으로 추진된 이번 매각은 다수의 주주들이 금융회사를 경영하는 모델로, 정부는 인수자에게 ‘사외이사 1인 추천권’을 제공할 방침이다.

현재 우리은행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6명, 비상임이사 1명 등 모두 11명이다.

이 가운데 사내이사 4명은 올해 말 임기가 종료된다. 다만 행장과 상근감사는 관련법령상 공석 상태로 둘 수 없어 내년 3월 주총까지 유임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올해 마지막 주총에서 사내이사 2명(행장, 상근감사 등)과 기존 사외이사 6명, 비상임이사 1명을 비롯해 과점주주 추천 인사가 이사진에 포함된다. 기존 사외이사 6명 중 4명의 임기 만료는 내년 3월이다.

최종 낙찰자로 선정된 투자자 7곳 가운데 동양생명과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생명, 사모펀드인 IMM PE 등 5곳이 사외이사를 추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가 고르게 참여한 만큼, 수익성과 안전성이 균형을 이루는 경영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우리은행의 차기 행장 선임도 사외이사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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