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입은 채소가 지닌 힘 <2>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최근 일본에서는 ‘채소 소믈리에' 라는 새로운 직종이 뜨고 있다. 이는 포도주에 관한 정보와 선택을 돕는 ‘와인 소믈리에’처럼 건강한 식생활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상세한 채소 정보를 제공하는 직종을 의미한다.

채소 소믈리에가 제공하는 정보는 색소에 따른 성분의 차이로 인체에 서로 다른 효능을 보이는  내용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지난호에서 언급한 것처럼 컬러푸드는 균형있는 식생활로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따라서 식품 면역력을 높이고 항암작용을 해주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녹색의 ‘엽록소’는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피로를 풀어주는 성분이 들어 있으며 세포 재생을 도와 노화 예방에 도움을 준다. 녹색 야채에는 녹차,  부추, 깻잎, 고춧잎, 매실, 브로콜리, 시금치, 매생이, 올리브유, 알로에 등이 있다. 붉은 색깔의 ‘라이코펜’은 혈관내벽을 튼튼하게 지켜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항암작용을 한다. 이러한 작용을 하는 적색 야채는 토마토, 적포도주, 고추, 딸기, 팥, 수박, 사과, 파프리카, 석류, 복분자 등이 있다. 검은색의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능력을 길러주어 면역력 증가 및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준다. 검은색 채소는 메밀, 우엉, 다시마 등이 있다. 노란색으르 띠는 채소에 들어있는 ‘카로티노이드’성분은 항암 효과와 항산화 작용, 노화 예방 효과 등이 있다. 호박, 밤, 바나나, 생강, 옥수수, 잣, 꿀 등에 풍부히 들어 있다.

흰색의 채소에 들어 있는 ‘플라보노이드’성분은 항암 효과 및 체내 산화 작용을 억제하여 유해 물질을 체외로 방출시키고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준다. 흰색 식품에는 마늘, 양파, 감자, 무, 양배추, 도라지, 인삼, 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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