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국내에서도 드론이 수색·구호, 물류배송 등 본격 활용될 것으로 보여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6일 강원 영월군에서 드론을 수색 및 구호품 배송 등 조난상황 대처와 물류 배송에 활용하는 공개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시연회는 최장 4㎞, 최대 고도 450m 상공 등 현행 항공법상 제한하는 범위에서 이뤄졌다.

첫 시연으로는 조난지역 내 수색구호이 이뤄졌다. 인근 지역을 정찰하고 정밀 수색과 통신망 설치, 구호물품 배송까지 전 과정에 드론을 활용했다.

두 번째 시연에는 물류업체인 현대로지틱스가 영월터미널 물류집하장에서 출발해 상공 약 3.1㎞ 거리를 비행한 뒤 수취인에게 택배를 전달했다.

세 번째 조난지역 대처 시연은 수색·통신망을 구축하고 전달하는 등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종합적 비행 테스트로 이뤄졌다.

이에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시연회로 드론을 택배와 수색·구호 등에 상용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드론 활용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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