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을 확정한 전인지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고를 누르고 최저타수상을 수상했다.

전인지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40야드)에서 열린 LPGA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날 2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시즌 최종전을 7위로 마무리한 그는 이번 시즌 18홀 평균 69.583타를 쳐 최저타수를 기록, 베어트로피를 받았다.

이에 전인지는 올 시즌 신인왕에 이어 최저타수상까지 손에 거머쥐며 2관왕을 달성했다.

반면 최저타수상을 눈앞에서 놓친 리디아 고는 이날 11언더파를 기록 69.596타로 0.13타 차이로 2위로 밀려났다.

전인지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유명한 선수 옆에 이름을 올리게 돼 대단히 영광이다. 최저타수상이 또 다른 도전을 가져다줄 것 같다”면서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더 발전해서 전설에 버금가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번 시즌 LPGA투어에 공식 데뷔한 전인지는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이후 역대 두 번째 신인왕과 베어트로피 2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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