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이지현 객원기자] 겨울 여행은 단순히 ‘즐거움’을 위한 목적으로 시작하진 않는다. 겨울 특유의 낭만을 느껴보고자 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길을 나선다는 건 분명 그 특유의 공기와 풍경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의 수요가 있다는 뜻이다.

겨울철의 느낌을 위해서는 시원하게 탁 트인 해변만한 곳도 없다. 특히 국내에서 다섯 번째로 큰 섬인 인천 강화도는 서울 및 경기도에서 바다를 보고 싶은 이들이 가볼만한 곳이다. 강화대교와 초지대교가 자리해 있어 서울이나 수도권에서도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고 각종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해 다른 계절에도 많이 찾는다. 강화도 해변에서는 일몰 시간에 보는 해거름이 일품이다.

바다를 찾았다면 산도 빠질 수 없다. 지나치게 높은 산은 다소 위험할 수도 있지만 무리가 되지 않는 높이의 산들은 겨울철에 적당한 땀을 흘릴 수 있을 정도로 안성맞춤인 곳이다. 강화도에 있는 마니산도 크게 높지 않은 산이고 등산로가 잘 갖춰져 있어 남녀노소가 부담이 없다. 특히 산에서 신선한 공기를 공급받으면 도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는 힐링 여행과도 같은 여정이 될 것이다.

강화도를 찾으면 각종 해산물도 빠질 수 없다. 강화도에서는 현지 어민들이 매일 잡아 올리는 싱싱한 해산물을 도심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이로 인해 맛집을 탐방하기 위해 강화도를 찾는 이들도 있고 체력을 보강하기 위해 찾아오는 이들도 있다.

강화도는 차를 이용해 유적지와 관광지를 잠깐씩 들러봐도 좋고 자전거를 이용해 구석구석 살펴보는 것도 좋다. 다양한 맛집들이 있어 꽃게를 비롯해 조개, 새우, 각종 회 등의 풍성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어 전국 각지에서 여행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강화도 맛집 중에서도 진복호 횟집은 직접 잡아 올린 해산물과 신선한 재료만을 고집한다.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되며 입소문이 나기도 했다. 싱싱한 자연산 농어와 단호박 꽃게탕은 이곳의 대표 메뉴다. 이외에도 해물 조개찜, 버터 장어구이, 양푼이 해산물 물회, 야채 조개찜, 전어구이 등 다양한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진복호 횟집은 11월 말 강화도 선두 5리에 진복호 신관을 오픈할 예정이다. 1층에 100석이 구비돼 있고 키즈 시네마도 마련돼 단체 예약이나 가족 모임에 적당하다. 해당 건물 2층에는 카페를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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