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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현대자동차가 최근 국내에 출시한 ‘신형 그랜저’를 미국에 출시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출시한 6세대 그랜저(IG)를 미국 시장에 수출하지 않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스쿱은 지난 22일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를 호주, 유럽, 북미를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현대차가 그랜저 후속 모델을 수출하지 않으면 미국에서 그랜저는 현재 판매 중인 그랜저 HG‘의 재고가 소진된 뒤 자연스럽게 자취를 감추게 된다. 이에 그랜저가 16년 만에 미국 시장에서 사라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00년 ‘그랜저 XG’를 내놓으면서 미국 시장에 처음 그랜저를 선보였다. 그러나 최근 미국 중형 세단 시장에서 자리잡지 못하며 판매량이 계속 줄고 있다.

미국 내 그랜저 판매량은 2013년 1만1221대에서 2014년 7232대로 감소했고, 지난해 5539대에 이어 올해도 1월부터 10월 판매량이 4134대에 불과했다. 또 올해 제네시스 G80은 2만1635대, 소나타는 17만243대 판매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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