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경기 양주시에서 H5N6형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농장이 추가로 발생했다.

경기도는 26일 오후 3시 30분경 양주시 한 양계농장에서 300여 마리의 닭이 폐사한 채로 발견됐다고 27일 전했다. 현장에서 간이 검사를 한 결과 AI 양성반응을 보였다.

이 농장은 가금류 10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지난 19일 수도권에서 최초로 AI 의심신고가 접수돼 확진판정을 받은 농가와 약 1㎞ 떨어진 곳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을 통제하고 살처분을 시행했다.

경기북부 지역은 양주와 포천에서 농가 1곳씩 AI 양성 판정을 받아 철저하게 방역을 하는 중이었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이날 포천과 양주에 설치된 AI 상황실을 방문해 선제적 대응을 당부했다.

이런 상황에서 또다시 AI 감염 의심농가가 추가로 발생해 방역당국이 충격에 빠졌다.

한편 지난 19일 양주시 백석읍 산란계 농장에서 닭 240여 마리가 폐사해 정밀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 H5N6형 AI 바이러스로 판정됐다.

이후 23일에는 전국 최대 닭 사육지인 포천시에서도 AI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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