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활동 많은 영・유아들 안전한 활동공간 마련을위해 실시

[일요서울 | 부산 이상연 기자]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설승수, 이하 연구원)은 부산시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환경안전점검사업 1차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3월부터 11월까지 조사된 것으로 실내활동이 많은 영・유아들의 안전한 활동공간 마련을 위해 실시됐다. 

환경안전검사사업은 환경보건법 시행(2009.3.22.) 이전에 설립된 부산시 전체 소규모(430㎡미만) 사립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한다.

도료, 시트지, 바닥재, 벽지 등의 마감재에 함유된 중금속 함량을 측정하여 유해성 여부를 진단하고 부적합 시설에 대해서는 개선토록 하는 사업으로 올해부터 2년 동안 진행된다. 

1차 조사 결과, 어린이집 422개소 중 17.8%인 75개소에서 환경보건법 환경안전기준을 초과하는 마감재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감재 중에서는 시트지 30.0%(21개소/70개소), 도료 21.9%(56개소/256개소) 순으로 높은 부적합률을 보였고, 바닥재와 벽지는 모든 시설에서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시설은 2018년부터 환경보건법상 환경안전관리기준을 적용받기 이전에 기준준수 여부를 검사해 시설개선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법적 조치와는 무관하지만, 어린이의 환경안전을 위해 부적합시설 소유주가 조속히 개선할 수 있도록 관련부서에 요청할 예정이다.
   
또 이번 사립어린이집 환경안전검사사업은 지난해 실시한 국.공립어린이집 환경유해인자 검사에 이은 후속 조치로서, 지난해 부적합률 24.5%(24개소/98개소)에 비해 올해는 17.8%(75개소/422개소)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부적합률 감소 추세는 환경안전검사, 홍보 등 서비스 강화와 친환경에 대한 인식 개선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향후 지속적인 홍보와 관심이 요구되며, 내년에는 영도구 등 8개구 소재 어린이집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작년 조사 결과를 토대로, 부적합률이 높은 실내 마감재에 대해 2018년부터 법적용 되는 사립어린이집으로 대상을 확대하여 실시하였다. 앞으로도 어린이들의 안전한 놀이공간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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