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을 넘어 청약 경쟁을 벌인 지역주택조합이 주목받고 있다. 김해·율하신도시 서희스타힐스는 2014년 12월 106가구를 일반분양으로 돌린 결과 평균 15.8대 1로 1순위 마감됐다.

지역주택조합제도는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 기여를 위해 지난 1977년 도입됐다. 집을 살 조합원들이 돈을 모아 땅을 사고 아파트를 짓는 사업을 벌이는 구조로, 조합원이 시행사 역할을 하고 분양을 위한 마케팅 비용을 줄여 저렴한 돈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

장점이 많은 제도지만 지역주택조합의 이미지가 좋지만은 않다. 토지매입과 조합원 모집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사업이 무한정 늘어지거나 무분별한 조합원 모집으로 피해가 불거졌기 때문이다.

김해·율하신도시가 주목받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2013년 조합원 모집 당시엔 3.3㎡당 600만 원대에 공급됐지만 일반분양 때에는 분양가가 800만 원대로 뛰었다. 율하 서희스타힐스를 성공으로 이끈 정병기 조합장을 만났다.

준공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처음 시작할 때는 두려운 마음도 없지 않았다. 조합 분양은 일반 분양에 비해 사람들의 시선이 그리 좋지 않은 편인데다, 사업 초창기 부산·영남권에서 서희건설의 인지도가 다른 브랜드에 비해 높지 않아 불안한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공사 막바지에 이른 지금, 서희건설은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약속된 공사 기일 안에 건설을 완료해주었고, 조합원의 추가분담금 없이 원가절감도 이뤄냈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 조합과 서희건설은 전국에서 모범 사례로 손꼽힌다고 자부한다.

수많은 사람이 비용을 분담해 건설하는 지역주택조합아파트는 그만큼 개개인의 요구사항도 다양하다. 때문에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마무리 절차, 입주, 입주 후 하자 등을 잘 챙겨야 한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우리 조합과 서희건설은 서로 적극적으로 협조해 준공을 마무리해 나갈 것이다.

특히 기사부터 현장소장까지 모두 주인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일한 덕이 컸습니다. 덕분에 만든 사람이나 사는 사람 모두 자랑스러워할 만한 아파트라 자부한다. 추가분담금 없이 약속된 기일에 공사가 완료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준 서희건설과 조합원에게 감사를 전한다.

곁에서 지켜본 서희건설 임직원의 장점은

평생 공직에 몸담아오다 정년퇴직을 한 후 우연찮게 조합장을 맡게 됐다. 때문에 이전에는 건설현장 직원들을 직접 마주칠 일이 없었다. 그러나 건설업계 문외한인 제가 보기에도 서희건설 직원들은 정말 성실하고 열정적이었다.

저희는 현장 직원분들에게 ‘내 집을 짓는다’는 마음으로 아파트를 지어달라고 부탁했다. 서희건설 직원 분들은 조합원들을 뜻을 충분히 이해하고 현장소장님부터 기사 분들에 이르기까지 다들 주인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있다. 직원들의 그러한 모습은 서희건설의 기업이미지까지 긍정적으로 변화시켜 나갔다. 직원 개개인이 곧 서희건설이라는 브랜드가 된 것이다.

향후 바람 및 기대사항은

이곳이 신도시이다보니 거의 모든 브랜드의 아파트들이 들어서 있다. 제가 장유면의 면장으로 재직할 당시 아파트 입주민들의 민원과 불편사항을 많이 접했다. 때문에 그러한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우리 조합은 건설 초기부터 각별히 신경을 써왔다.

우리 조합원 대다수는 이곳에서 수대에 걸쳐 오랫동안 살아온 토박이 분들이다. 때문에 지역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이 강하다. 새로 짓는 아파트 또한 입주민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터전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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