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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장례식장 주차장에서 상대 조직원들 상대로 집단 난투극을 벌이고 둔기를 휘두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전주 W파 조직원 이모(32)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주 W파와 O파 조직원 30여명은 지난 17일 오전 5시 30분경 전주시 한 장례식장 주차장에서 각목과 야구방망이 등을 들고 집단으로 난투극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O파 조직원 2명과 W파 조직원 1명이 찰과상 등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장례식장 직원의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이들 모두를 붙잡았다. 이후 관내인 전주완산경찰서에서 조사를 하다 지난 22일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사건을 넘겼다.

현재까지는 유흥업소 관할 등의 문제로 W파와 O파 조직원의 개인적 시비가 조직 간의 다툼으로 번졌다는 진술을 얻었다. 경찰은 상대 조직에 악감정을 가진 일부 조직원들이 있긴 하지만 확전 양상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구속여부가 결정 되는대로 나머지 조직원들을 상대로 폭행 가담 여부를 조사해 난투극을 주도한 조직원들에 대해 추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도심 한 복판에서 폭력조직원들이 난투극을 벌여 많은 시민들이 불안에 떨어야 했다"며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해 최대한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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