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와 알코올

1. 산소와 알코올
 
   알코올의 분해에는 산소를 대량으로 필요로 하게 되는 만큼 음주와 산소는 밀접한 관계가 있다. 적당량의 음주는 몸에 좋다고 하지만, 술은 마시면 마실수록 산소가 소비되어 일정의 산소 결핍이라 생각할 수 있는 취한 상태가 된다고 할 수 있다.

알코올은 체내에서 아세트알데히드 등으로 분해되고, 아세트알데히드는 다시 탄사가스와 물로 분해되는데 화학 반응상 알코올 1분자의 완전 분해에는 산소 3분자가 필요하게 된다. 산소가 부족하면 아세트알데히드 상태로 체내에 남아 두통이나 구토의 유발 및 어지러움 등 숙취의 원인이 된다.

도쿄 자혜의학학교에서 2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30분 동안 180cc의 위스키를 마시게 하고 혈액 속에 용해된 산소의 양을 측정한 결과 음주 전보다 더 낮아진 사실을 발견하고 그들에게 20분이 지난 즉시 산소를 마시게 한 후 재측정한 결과 혈중 산소량이 증가한 사실을 밝혀냈다. 또한 산소를 마시지 않았을 때보다 혈중 알코올양이 낮아진 결과가 나타났다.  술을 마신 후 두통, 구토, 졸음 등의 숙취가 발생하는 것은 알코올이 완전히 분해되지 못해 생긴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물질에 의한 것이다. 이 아세트알데히드가 몸에 해롭지 않은 물질로 완전히 분해되기 위해서는 산소가 필요하다.

따라서 충분한 산소를 공급해 주면 알코올의 분해속도가 빨라져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게 된다. 술을 마시면 술을 분해하기 위해여 산소가 대량 소모되고 산소흡입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여 산소 부족상태가 된다.

산소 부족에 의한 효과는 음주 후에 피부의 상태로서 바로 나타나게 되고 그 밖에 산소 부족에 의한 두통, 혈류운반 부족에 의한 어지러움 등의 부작용이 술 깨기 전까지 지속되는 것이다.

국내 방송국인 SBS의 교양프로그램 「호기심 천국」에서 술을 마신 후 숙취해소에 산소가 효과적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 산소발생기를 사용 시 혈중알코올 농도가 3배 이상 빨리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산소 많은 소주가 숙취해소 빠르다
 
산소가 많이 함유된 소주가 숙취해소도 빠르다는 연구논문이 발표돼 주목되고 있다.
충남대는 약학대학 권광일 교수팀이 산소를 용존시킨 주류는 그렇지 않은 술에 비해 체내분해시간이 빠르다는 연구결과를 미국 국제학술지 「알코올중독의 치료와 연구(alcohol clnical & cxperimental research)」 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충남대에 따르면 권 교수팀은 건강한 성인 남녀 49명을 대상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산소농도 8잔의 일반 소주와 25잔의 고농도소주를 비교 실험한 결과 25잔 고농도소주가 술이 깨는 시간이 30분가량 빨랐음을 밝혀냈다.

술이 깨는 시간(혈중 알코올이 없어지는 시간)의 비교실험 결과 8잔 소주 한 병을 마셨을 때 술 깨는 시간은 평균 5시간 30분이 소요됐다. 또 두 가지 모두 3분의 2병을 마셨을 때도 25잔 소주가 30분 더 빨리 깬 것으로 나타났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음주운전 단속 법적 기준인 0.05% 이하로 떨어지는 시간도 8잔 소주 한 병을 마신 사람이 2시간 43분인 데 반해 25잔 소주 한 병 마신 사람은 2시간 12분으로 31분이 빨랐다.

지난 2008년 12월부터 연구를 시작해 산소 함유량이 많은 소주가 일반 소주보다 술 깨는  속도가 확실히 빠르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권 교수팀의 이번 연구는 소주의 산소 함유량의 숙취해소와의 상관관계 논란을 어느 정도 불식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시중에 유통되는 일반 소주의 산소 농도는 보통 8잔 내외지만, 대전, 충남지역에서 주로 유통되는 s사 소주의 경우 산소 농도가 25잔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3. 감기와 산소와의 연관관계는 무엇인가?

감기란 산소 부족으로 미처 처리하지 못한 체내의 노폐물을 몸 밖으로 내보내기 위한 자구행위이다. 이에 따라 열로써 노폐물을 첨분하게 되어 감기를 앓게 된다. 도시인들의 감기빈도가 시골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이 그 이유이다. 충분한 산소공급이 감기도 예방하고 치료도 조기에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우리 몸에서는 그 바이러스와 싸우느라 열이 난다. 열이 나면 인체의 대사가 가속되고, 자연히 산소를 많이 필요로 하게 된다. 이에 따라 산소를 많이 얻기 위해 호흡이 빨라지고, 내쉬는 숨에 섞여 몸 안의 습기가 빠져나가는 것이다. 동시에 인체는 열을 끌어내리는 메커니즘의 하나로 피부를 통해 습기를 공중에 증발시킨다.
    땀을 흘리는 것도 이 메커니즘에 따른 습기발산 작용이다. 이런 식으로 빠져나가는 물기를 보충하지 않고 방치하면 자칫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변비가 생기거나 악화될 수 있고, 기관지점액을 끈끈하게 만들어 허파로부터 나오는 노폐물의 배출을 방해할 수도 있다.

심하면 허파조직이 상해 폐렴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므로 감기에 걸리면 목이 마르지 않도록 물을 마시는 게 좋은 것이다. 맹물뿐 아니라 차, 스포츠음료,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 주스 등이 모두 도움이 된다.

4. 스트레스를 받으면 왜 산소가 부족해지나?

스트레스로 인해 생성되는 아드레날린과 호르몬은 체내의 산소를 소모시켜 신진대사 능력을 감소시키게 된다. 또한 체내 산소가 부족하면 몸속의 피로물질 분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쉽게 피로를 느끼고 만성피로로 발전하게 된다.

스트레스가 많아지면 호르몬의 영향으로 혈관이 수축되어 혈액의 흐름이 방해를 받아 세포와 혈액 간의 산소교환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또한 호르몬과 신경전달물질의 생성과 신진대사율의 증가로 인해 많은 양의 산소가 소모되어 스트레스가 심할 경우 체내의 산소가 부족해지게 된다.

현대인들은 너무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고순도 산소를 마시면서 심호흡을 하고 그 시간만큼은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느긋한 마음으로 깨끗한 산소를 즐기면 하루하루가 즐거워진다.

5. 두뇌활동에 산소가 필요한 이유는?
 
집중력이나 기억력을 요하는 상황에서는 뇌의 활동이 증가되어 뇌의 에너지 요구량이 증가한다. 이러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당질대사가 증가하므로 당질대사에 산소가 사용된다. 따라서 산소요구량이 늘어나므로 충분한 산소를 공급해 줄 필요가 있다.

공부하는 학생이나 운전을 오랫동안 하는 분, 정신노동을 많이 하는 분에게 더 많은 산소가 필요하다.

6. 산소가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증거

▲ 산소가 집중력에 미치는 영향 실험 결과
산소가 기억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실험에서 산소를 1분간 흡입하게 한 후 단어를 기억해 내도록 한 결과 산소를 흡입하지 않은 경우 보다 단어연상 능력이 높았다. 실험결과는 산소가 인지능력을 향상시키고 기억력을 강화시킨다는 것을 나타낸다.

산소가 주의력과 기억력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실험에서도 산소를 흡입한 후 주의력은 16%, 기억력은 23%까지 상승되는 결과를 나타냈다.(2001년 9월 경상대학교 실험결과)
Moss와 Scholey의 실험 결과 산소를 1분간 흡입한 직후 단어 12개를 기억하게 하고 10분 후, 24시간 후 연상하게 하는 과제에서 탁월한 기억력 향상 효과를 나타냈다.

단, 단어를 연상해 내기 직전에 산소를 흡입한 경우에는 효과가 적었다.
이 실험결과가 나타내는 것은 뇌에서 사용 가능한 산소의 양을 늘리면 인지능력을 향상시키고 기억력을 강화시킨다는 것을 나타낸다.

정신약리학적 측면에서 인지능력의 향상이 의미하는 것은 신경흥분 전달물질과 신경계 대사활동이 활발해짐을 의미한다.

또한 영국의 노섬브리아대학 인체인식신경과학연구소의 연수 결과에 따르면 뇌에 산소나 포도당을 추가로 공급했더니 집중력 20%까지 향상되었다. 또한 당분을 섭취하면서 동시에 100% 산소를 들이마시는 것이 당분만 섭취하거나 산소만 흡입하는 것보다 훨씬 높은 기억력 향상 효과를 나타냈다.

Rachel과 Jo의 연구에서는 104명의 건강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여 100% 산소를 흡입하는 동시에 한쪽은 당질이 들어가 있지 않은 음료수를 주고 나서 단기기억과 장기기억 능력을 측정한 실험 결과 산소의 기억력 증진 효과가 입증되었고 당질에 대해서는 뚜렷한 기억력 상승효과를 입증하지 못했다.

<출처=산소이야기(저 이광목)>
<정리=김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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