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과 골프쳤지만 돈 받은 사실 없다”

[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부산지검 특수부가 엘시티 비리 의혹과 관련해 새누리당 이진복 의원에 대해 광범위한 계좌추적을 하고 있는 것으로 2일 전해졌다. 계좌추적 대상은 이 의원을 포함해 가족과 지인 등이다.

이 의원은 부산 동래구가 지역구다. 새누리당 3선 의원으로 20대 국회 전반기 정무위원회 위원장직을 맡고 있다. 검찰은 이 의원과 이영복 청안건설 회장 사이의 자금 흐름을 쫓고 있다.

이 의원은 “이영복 씨와 수차례 골프를 한 것은 맞지만 엘시티사업과 관련이 없다. 이영복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도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역 법조계와 정관계에서는 현 전 수석과 가까운 다른 친박 중진 의원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어 지역 출신 의원들은 향후 검찰의 수사 향방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11월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한 정기룡 전 부산시장 경제특별보좌관 등을 조만간 다시 소환해 엘시티 인·허가 과정에서 불거진 각종 특혜 의혹을 강도높게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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