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3일 오후 4시부터 청와대 앞 100m 부근 효자치안센터 앞에서 6차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지난 5차 집회에서 청와대 앞 200m 지점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집회와 행진이 허용된 데 이어 이날 사상 처음으로 청와대 앞 100m 지점까지 시위가 허용됐다. 이는 관련 법상 접근 가능한 최단 거리다.

지난달 29일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에도 이곳에는 수많은 인파가 모였다. 참가자들은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하고, 대통령의 퇴진 시기를 4월로 정해 탄핵에 제동을 건 새누리당을 규탄하고 있다. 또 ‘재벌도 공범이다’, ‘세월호를 인양하라’ 등의 구호도 함께 외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 1500여개가 연대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을 ‘촛불의 선전포고-박근혜 즉각 퇴진의 날’로 명명, 오후 2시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사전집회를 열었다. 퇴진행동과 시민들은 오후 4시부터 청와대를 에워싸는 집회 및 행진을 진행하고, 6시 본 행사, 7시에 2차 행진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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