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철학 로드맵 < 저자 오카모토 유이치로 / 역자 전경아 / 출판사 아르테 >

[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현대 철학이 ‘로드맵’형식으로 50인의 사상가를 소개하는 책이 출간됐다. 본문엔 시대를 읽는 최전선 키워드 150개가 수록되어 각 시대의 사상을 명확하게 짚어준다.  현대철학은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고 압축적이며 논쟁적인 어조로 독자들에게 현대 철학의 깊이를 심도있게 설명해준다.

저자 오카오토 유이치로는 규슈 대학 대학원 문학 연구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규슈 대학 문학부 조교수를 거쳐 현재는 다마가와 대학 문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서양 근대 철학이 전공이지만 관심 분야가 한곳에 집중되지 않고 폭넓은 영역을 넘나들며 연구중이다. 어렵고 난해한 철학이라도 저자의 해석을 거치면 남녀노소가 이해하기 쉬운 명확한 철학으로 탈바꿈한다. 저자의 책중에는 일본 아마존 사상분야 1위에 오를 정도로 이슈가 된 책들도 많다.

가장 최근에 쓴 <지금 세계의 철학자들이 생각하는 것>이 일본 아마존 사상 분야 1위에 오르며 현대사상의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저자는 사상가들의 사조(思潮)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나라별, 분야별로 나눠 여섯 장으로 구성했다. 1장에서는 현대사상의 단초를 마련한 개척자들의 면면을 다뤘고, 2장과 3장에서는 각각 포스트 구조주의와 프랑크푸르트 학파로 대변되는 프랑스와 독일의 현대사상을 다뤘다. 4장에서는 현대사회의 특징을 독창적이고 고유한 언어로 설명하고 있는 사회학 이론들을 소개했다. 5장에서는 자유주의의 옹호자와 비판자들을 중심으로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는 내용을 담았다. 마지막으로 6장에서는 앞에서 다루지 않은 학자들 가운데 현대사상을 설명할 때 빠져서는 안 될 주요 이론가들을 소개했다. 각 장마다 사상의 흐름과 논쟁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서문을 남긴 것이 특징이며 각 장이 끝나는 곳에서는 사상가들의 대표작을 소개해 깊이 있는 지식을 얻고자하는 독자들의 요구에 부응했다. 또한 책에 담긴 풍요로운 사유를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도록 사상가들의 프로필을 간단하게 정리한 ⟨일러스트 인명사전⟩을 덧붙였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 중에 하나는 사상가 50명의 사유를 한 사람당 세 가지 키워드로 농축해 보여준다. 각각의 키워드는 사상의 정수를 표현하고 있을 뿐 아니라, 키워드를 단서로 사상가들의 생각이 발전해 온 경로를 파악하게 한다. 또한 주요 개념들을 놓치지 않도록 표와 그림을 곁들였다.  저자는 “이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어린아이에서부터 노인까지 현대사상의 재미를 두루 맛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책 접한 독자들은 “현대 철학의 큰 그림을 보기 위해 종종 다시 읽을 것이다”,  “놀라울 정도로 알기 쉽다. 사상계 전반의 흐름을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 최적의 책”이라는 추천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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