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유진 기자] 재경 신흥동문회는 올해의 마지막 사업으로 풍죽(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에 형이상학적 미학을 담은 그림)의 문인화가인 권윤희(이하 후강) 동문 작가를 초대해 기획전을 열었다.

재경 신흥동문회는 7일 풍죽의 문인화가인 후강 작가를 초대해 [희현의 얼-그리움이 그림으로전] 전시를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인사동 라메르 갤러리에서 연다고 밝혔다.

전라북도 전주시에 위치한 신흥고등학교는 116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신흥학교는 미국 남장로교 선교사들이 선교활동의 목적으로 1900년에 설립됐으며, 전주 서문 밖 완산 북림 기슭에 있는 레이놀드 목사의 사랑칸에서 한 소년을 대상으로 한 근대식 교육이 신흥학교의 시작이다. 이는 전주에서 시작된 최초의 근대교육이자 신흥학교의 출발이다.

그 후 1906년 봄에 희현당 옛 터에 기와집 한 채를 지어 이전했으며 희현의 터에 자리를 잡은 신흥의 정신은 희현에 있다. 희현은 바라고 강구하는 마음이며 정신으로 더욱 높은 곳에 목표를 둬 자신을 수양하고 또 이로 인해 부모님의 현창을 도모하는 것이 희현의 정신이다. 희현의 정신은 곧 신흥인의 정신이 됐으며, 이로 인해 유구한 역사를 만들어 오게 되는 계기가 됐다.

재경 동문회에서 이러한 정신성을 상징하는 행사를 기획했다. 풍죽은 시련의 극복과 절개를 상징하는 문인화의 예술장르로 신흥의 정신을 상징하고 있으며, 풍죽 문인화가인 후강은 독특하게 풍죽의 문인화를 전념하는 작가다.

이번 초대전의 제목은 [희현의 얼-그리움이 그림으로전]으로 신흥의 정신을 회고해 보고, 다시 한번 신흥의 정신을 발견하는 계기를 고취시키고자 개최된다. 후강이 펼치는 희현의 얼은 곧 희현의 정신을 보여주는 것으로, 그는 희현의 정신을 풍죽의 문인화로 선보인다.

이에 정세균(전주신흥고등학교 명예동문회장) 국회의장은 “이번 후강의 초대전이 성황을 이뤄져 신흥동문의 정신성을 고취시키는데 기여했으면 한다”며 “이를 계기로 동문의 단결과 단합에 힘을 모아보는 단초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후강은 대한민국 서예대전과 현대 서예 문인화대전·강암 서예대전 등에서 풍죽의 문인화를 출품해 초대작가로 공인을 받은 작가다.

그는 성균관대학교에서 [강암 송성용 風竹의 유가미학적 연구]로 학위를 받은 바 있으며 이를 [강암의 풍죽]으로 정리해 발간한 바 있다.

<후강 작가의 약력>

•전북 장수 출생 1960
•전주 신흥고 1979
•전북대학교 기계공학과 1986년
•현대자동차 연구개발 본부(1986~2000)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철학박사·동양미학) 2010
•성균관대 서예문화연구소 2009
•성균관대학교 초빙교수 2013~
•조선대학교 우리철학연구소 2014~
•한국외국어 대학 초빙교수 2015~ 
•한국서예협회 초대작가·강암 서예초대작가·현대 서예문인화 대전 초대 작가·서울서예협회 초대작가·한국서예비평학회 이사·강암 연묵회 이사·성유서예동행 회장 역임·명륜 유학 포럼 부회장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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