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정치팀]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7일 "예측가능한 정치일정을 감안한다면 (탄핵안을) 부결하고 4월 퇴진, 6월 대선으로 가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견을 전제로 " 앞으로 남은 장치로도 탄핵이 얻고자하는 효과를 몇겹으로 더 할 수 있는 과정이 남아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대표는 전날(6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청와대를 다녀온 뒤 의원총회에서 '4월 퇴진, 6월 대선' 당론을 취소한 것과 관련 "탄핵이 가결되면 당연히 모든 것을 헌법대로 가는 것"이라면서도 "탄핵을 안한다면 야당과의 협상으로 4월 사임, 6월 대선을 선언한 부분을 그대로 이행하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9일 탄핵 본회의 참석을 기정사실화하면서도 이 대표는 "솔직히 부결됐으면 좋겠다"며 "부결이 돼도 대통령은 특검을 받아야 하고 청문회를 포함된 국정조사에서 관련 내용들을 내년 1월까지 상세하게 다뤄지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표는 자신의 거취와 관련 "12월 21일 제가 약속한 것을 날짜를 지키려고 한다"며 "탄핵과 관계없이 12월 21일 무조건 사퇴하겠다"고 재차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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