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신현호 기자]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매각공고 일정을 내년 3월 이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내년 3월 대우건설의 ‘2016년 사업보고서’ 감사 의견이 나온 뒤 매각공고를 내기로 했다.

산은은 KDB밸류제6호 사모투자펀드(PEF)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대우건설 지분 50.75%를 전량 매각하기로 한 바 있다. 당초 산은은 PEF의 만기가 내년 10월인 만큼 이르면 내년 1월쯤 매각공고를 낼 방침이었다.

하지만 대우건설 3분기 보고서에 대한 감사인의 의견거절이 나오자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현재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은 만큼 매각 시기를 조금 더 신중하게 결정하기로 했다”면서 “내년 3월 나올 감사보고서에서 대우건설이 적정의견을 받으면 그 이후 매각공고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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