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다른 국가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8시간 22분인데 반해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7시간 49분으로 OECD 18개 회원국 중 최하위였다. 한국갤럽이 2016년 19세 이상 성인 남녀 1만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수면 시간을 보면 평균 6시간 25분이었다.

수면 부족이 장기화가 될 경우 집중력이 떨어질 뿐 아니라 만성피로에 시달리면서 당뇨병, 뇌졸중 같은 성인병에 걸리기 쉽다. 뿐만 아니라 각종 사고의 위험에도 노출되기 쉬워 음주운전 다음으로 고속도로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되기도 한다.

수면을 통해 뇌에서 분비가 왕성해지는 멜라토닌은 항산화 작용과 노화 방지뿐만 아니라 수면 리듬을 조절해 항암 작용, 혈압 및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면역력을 높이는 작용을 한다. 

일반적으로 가장 좋은 수면 시간대는 밤 10시~새벽 2시다. 숙면에 도움을 주는 멜라토닌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도 가장 활발하게 이뤄진다.

하버드 대학의 수면연구팀은 “잠을 자지 않으면 지식 습득 능력이 35%나 감소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또한 최신생물학회지에 게재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수면 중에도 뇌는 복잡한 자극을 처리하며, 깨어나선 그를 바탕으로 의사 결정을 내린다고 한다.

얼마나 자느냐 하는 것은 개인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성인기준 하루 평균 7~8시간이 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쉽게 잠들 수 있는 시간을 취침시간으로, 깼을 때 가장 개운한 시간을 기상시간으로 잡는 것이 좋다. 몇 시간을 정해놓고 수면을 취했느냐보다 수면을 취해야만 하는 골든타임이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수면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으로 규칙적인 생활과 식습관, 적정한 운동, 금연, 금주를 통해 건강한 수면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잠자리를 자주 바꾸지 말고 정해진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야 한다. 졸릴 때 잠자리에 들되 졸리지 않을 때는 굳이 잠을 자기 위해서 잠자리에 누워 있을 필요가 없다. 잠자리에서는 수면을 위한 공간만으로 꾸며놓는다. 규칙적인 운동은 오전 중에 하고 자기전에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더운 물 샤워로 몸을 충분히 이완시키면 숙면에 도움을 준다. 낮잠을 잘 경우  가능한 한 20분 내외로 제한한다. 하루 동안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오후와 저녁에는 섭취하지 않는다. 뇌신경에 작용하는 담배, 술, 커피 등은 줄이거나 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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