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경기 분당경찰서는 휴대전화 서비스센터에 침입해 핸드폰을 훔쳐 부품을 분리한 뒤 판매한 혐의(절도)로 김모(34)씨를 구속했다. 이 외에도 김 씨와 공모한 장물업자 윤모(49)씨 등 2명을 장물 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김 씨는 지난 11월 23일 오전 5시 30분경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휴대전화 서비스센터 출입문을 만능키로 열고 들어가 창고에 보관 중인 재생 폰 63대(시가 4700만 원 상당)를 훔쳤다.

또 윤 씨 등 2명은 장물인지 알면서도 김 씨가 훔친 재생 폰의 액정을 개당 7만~10만 원에 총 55개를 매입한 혐의를 받았다.

김 씨는 휴대전화기기 전체를 해외로 반출할 경우 IMEI값(국제모바일 식별코드) 조회를 통해 추적이 된다는 점을 알았다. 결국 훔친 전화기기의 액정, 메인보드, 배터리 등으로 분리해 장물업자에게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