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 산경팀] 전력정비 전문회사인 한전KPS의 노동조합 위원장이 불법 리베이트를 받고 조합비를 횡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 중이라고 연합뉴스측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전남 나주경찰서는 최근 한전KPS노조 서인천지부로부터 노조위원장 A(54)씨가 납품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고 조합비를 유용했다는 탄원서를 접수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위원장은 명절이나 근로자의 날을 맞아 조합원 선물을 위해 접촉한 업체나 운동복 납품업체들로부터 수백만원씩 돈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노조 서인천지부도 "A위원장이 노조 사무처장으로 재직했던 2013년에는 전임 노조위원장이, 이후에는 A위원장 본인이 이 돈을 가로챘으며 이 사실도 대의원들 앞에서 시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찰이 "조합비 횡령과 관련해 전·현직 위원장을 조사 중이며 아직 구체적인 혐의가 확정되지는 않았다"며 "최근 리베이트 의혹이 추가로 제기돼 이 부분도 내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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