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하고 있는 최순실 씨(60·구속기소) <뉴시스>

최 씨 지시사항·정유라 이대 의혹 캐물어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박영수(64·10기) 특별검사팀이 최근 최순실 씨의 개인비서를 비공개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특검팀은 최 씨의 비서 역할을 한 20대 여성 S씨를 특검 사무실이 아닌 별도의 장소에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S씨는 최 씨의 심부름과 딸 정유라 씨의 학사 관리 등을 도운 인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 여성을 상대로 최 씨의 동선이나 만났던 사람, 정 씨의 학사 비리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S씨에 대한 특검팀의 소환 조사는 오는 21일 본격 수사에 앞서 일련의 준비 과정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특검팀은 최근 대한승마협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을 조사한 데 이어 장충기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차장도 함께 만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이 ‘뇌물죄’ 입증을 위해 삼성그룹 등에 대한 강제수사를 진행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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