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박정민 기자] tv조선 간판 프로그램인 강적들이 시청률 고공 행진을 보이고 있다. 강적들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최순실게이트’ 사건을 다양한 측면에서 다뤄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지난 14일 방송에서 시청률 4.6%를 기록했다. 지난 7일에는 5.35%를 기록하며 시청률 5%대를 넘어선 바 있다.

강적들은 박종진, 강민구, 함익병, 이봉규, 이준석, 김성경 등의 진행자들과 매주 현안과 관련된 게스트가 토론자로 나와 사회에서 일어나는 각종 현안들을 다양한 시각에서 다루는 시사토론프로그램이다. 지난 2013년 방송을 시작한 이래 약 3년 간 TV조선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해 오고 있다. 강적들의 인기요인을 분석해봤다.

인기요인 하나. 막강 섭외력.

강적들에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정치인들이 패널로 자주 섭외된다. 가장 최근 방송에는 청문회 스타로 떠오른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 그 전 주에는 정두언 전 의원이 2주 동안 출연했고, 그 전에는 대선잠룡이라 불리는 남경필, 안희정 도지사 등도 출연한 바 있다.

인기요인 둘. 출연자들의 전문성과 친화력

강적들의 황의철 PD는 한 매체 인터뷰에서 “패널들이 기본적으로 취재,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고 인맥이 있어서 사실 여부에 대해 진위를 가려줄 수 있다. 다양한 출연진들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분위기가 무겁지 않고 일반인 같기도 한 인간적인 면에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는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황 PD는 검사 출신 법조인이 올해 8월 합류해 사안에 대한 날카로운 법적 분석이 가능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인기요인 셋. 다양한 의견 청취 가능

패널들의 숫자가 많아 현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어볼 수 있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1~2명의 패널들이 출연해 의견을 밝히는 것은 소수 패널의 전문성에 기댈 수밖에 없고 소수 의견에 국한되는 단점이 있는 반면, 강적들에는 여러 명의 패널이 등장해 자신의 의견을 별다른 제재 사항 없이 자유롭게 펼쳐 시청자들의 판단의 근거를 제공해 줄 수 있다는 점이 있다.

이와 관련 강적들 패널 중 한 명인 강민구 변호사는 “현장에서 직접 보면 패널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살려 거침없이 의견을 내놓기 때문에 언뜻보면 싸움을 방불케 할 정도로 열띤 토론을 벌여 현장에서의 열기는 더 대단하다”고 말했다.

인기요인 넷. 시사 이슈를 놓치지 않고 시청자들의 가려움 긁어줌

강적들은 시청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질만한 시사 이슈를 놓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비리 기업인들에 대해 이야기 할 때도 인물의 과오에 대해서는 거침없는 독설과 돌직구를 서슴지 않음으로서 인물의 비리에 분개하는 시청자들의 가려움을 시원하게 긁어준다. 한편 그 때문인지 패널들 중에는 가끔 SNS를 통해 엄청난 악플 세례를 받기도 한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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