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남동희 기자] 2017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이 38만여 가구에 달해 2000년대 이후 역대 최대 물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화제다.

25일 부동산사이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17년 전국에서 입주 예정을 앞두고 있는 아파트는 총 629곳으로 올해보다 32.6% 많은 38만2741가구에 달한다. 특히 입주 예정을 앞두고 있는 아파트들은 서울 및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입주 물량은 244곳, 17만290가구로 전국 전체 입주 물량의 44.5%를 차지한다.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공공택지 아파트와 브랜드 대단지도 대거 입주를 앞두고 있어 내 집 마련을 실현하거나 적당한 전셋집을 알아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현재 기준 서울의 3.3㎡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1896만 원, 전세가는 1303만 원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 평균가는 6억1362만 원, 전세는 4억2267만 원 정도다. 경기지역 평균 매매가는 3억2446만 원, 전세가는 2억5303만 원이다.

이달 말 입주를 시작하는 대단지로는 대우건설이 지은 경기 양주신도시 ‘양주신도시 푸르지오’(1862가구)가 있다.

전용면적 58㎡ 단일 크기 주택으로 구성됐다. 대단지인 만큼 매매나 전세 물량이 풍부하게 시장에 나와 있다. 매매가는 2억원 안팎이며 전세가는 1억3000만~1억8000만 원까지 분포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서울 시내권에서는 대단지들이 입주를 시작한다. 성북구 보문3구역을 재개발한 ‘보문파크뷰자이’는 1186가구에 서울지하철 6호선 보문역과 창신역, 1·2호선 신설동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전용 84㎡ 기준으로 매매가는 6억2000만~6억4000만 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세가는 5억1000만~5억5000만 원가량이다.

종로구 교남동 돈의문뉴타운에서는 ‘경희궁 자이’가 내년 2월 입주를 시작한다. 4개 단지 2533가구로 이뤄진 대단지로, 이번에 입주를 시작하는 곳은 2단지 1148가구와 3단지 589가구다. 대단지인 만큼 매매가와 전세가 분포가 다양하다. 월세 물량도 상당수 있다. 단지는 서울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과 3호선 독립문역이 도보 거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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