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조택영 기자]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상습적으로 벌인 혐의(사기)로 중국인 차모(21)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일당 5명을 불구속 26일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11월 25일 오후 4시 20분경 부산 해운대구에 거주하는 김모(78)씨에게 전화를 걸어 금융감독원이라고 속였다.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돈을 인출해 냉장고 넣어두고 경찰관을 만나러 가라고 유인했다. 이후 김 씨의 집에 침입해 현금 5000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거나 가족이 납치됐다며 부산과 대구 등에 거주하는 피해자 4명을 속여 1억3300만 원 상당을 가로챘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확인하고 중국의 보이스피싱 조직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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