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의 경우 얼굴에서 눈 아래 부분은 노화가 가장 빨리 진행되는 부위다. 눈 아랫부분 즉 하안검의 노화는 크게 두가지 부분으로 진행된다. 하나는 눈밑 지방의 돌출이다. 안구는 소파와 같이 푹신한 지방으로 둘러싸여 있다. 그중 아랫부분의 지방이 나오지 않도록 누르고 있는 역할을 하는 것은 세가지인데 지방의 막, 눈 둘레 근육, 그리고 피부다. 노화가 진행될수록 세 가지 막이 약해지면서 지방을 튼튼히 누르지 못하고 돌출하게 된다. 가끔 눈 아랫부분의 주름 때문에  보톡스 시술을 받을 경우 근육을 마비시키는 성분 때문에 지방을 누르는 힘이 약해져서 2-3개월 정도 지나 지방이 더욱 돌출되어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지방의 돌출과는 반대로  볼륨의 꺼짐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게다가 노화가 진행되면서 자가지방 및 피부 근육의 볼륨이 감소한다. 심지어 얼굴뼈까지도 축소되는데, 이 전체적인 볼륨의 감소가 아래로 얼굴이 처져 보이는 첫번째 원인이다. 여기에 더해 조직의 탄력이 이전보다 저하돼 아래로 처지는 이유 때문에 언급한 지방의 돌출과는 반대로 아래는 꺼짐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이러한 변화가 이전과는 다른 인상을 심어주게 된다. 첫째로 눈밑 꺼짐이 그늘이 되어 다크서클로 오해하게 만든다. 그러나  피부가 얇아져서  색소 침착으로 근육이나 혈관의 어두운 색이 비쳐 보이는 것은 임상적으로 20% 이하다. 대개는 앞서 언급한 노화현상으로 그늘이 지는 것이다. 태양이나 조명이 대개 위에 있으므로 처마밑이 그늘지듯 눈밑도 어두워지는것이다. 피부의 색소침착으로 인한 다크서클과 구별하는 방법은 얼굴 아래에서 위로 조명을 비추어 어두운 색이 사라진다면 단순히 그늘이 진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지방이 많이 불룩해진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수술로서 지방을 재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최대한 보존하면서 수술한다 해도 눈밑 애교살이 많이 사라져서 무뚝뚝한 느낌이 생긴다. 불룩함의 개선에는 효과가 크나 그 아랫부분의 꺼짐에는 큰 효과가 없다. 

앞광대의 문제는 지방돌출과 앞광대의 꺼짐 이외에도 문제가 더 있는데, 인디언주름이 있는 경우 수술로 해결되거나 개선되지 않는다. 또한 눈의 가장자리도 나이가 들면서 더 꺼지게 되는데 이 부위도 수술만으로 해결이 안 된다. 필러 주입으로 앞광대의 입체감을 되살릴 수 있고 인디언주름과 눈가 가장 자리가 개선이 가능하다.

눈밑 부위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 가장 이상적인 로드맵을 제시해 본다면 다음과 같다. 평소에 피부탄력을 잃지 않도록 가끔 플로라셀이나 프락셀 등의 시술을 해나가면 후에 수술을 할때 꼭 밖에서 피부를 째가며 수술하지 않을 수 있다. 피부를 절개하여 수술하면 애교살유지가 어렵다. 피부탄력이 좋다면 눈꺼풀의 안쪽 결막을 이용하면 애교살도 보존하고 시술이 간단해 일상생활복귀도 쉽다. 평소에 잔주름이 잘 생기지 않도록 보톡스를 맞는 것도 피부를 절개하지 않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결막하 지방재배치 수술을 하고나면 필러만 해결할 수 있는 부위인 인디언주름이나 눈가 꺼짐, 앞광대의 도톰함 등을 병행시술한다면 가장 자연스럽고 만족스러운 방법이 될 것이다. 

정리=김정아 기자  jakk3645@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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