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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새누리당 배덕광 의원이 4일 해운대 엘시티 금품비리 연루혐의로 부산지검 특수부에 출석했다. 

엘시티 비리 수사와 관련해 현역 국회의원이 검찰에 소환되는 것은 배 의원이 처음이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29일 배 의원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했지만 배 의원이 연기했었다.

검찰은 배 의원이 현역 의원 신분으로 엘시티 시행사 실질 소유주 이영복 회장으로부터 "엘시티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비리관련 의혹이 짙은 인허가와 특혜성 행정조치가 쏟아진 시기에 배 의원이 해운대구청장이었다는 점이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배 의원이 구청장 때 엘시티 사업에 부당하게 개입한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을 함께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배 의원은 지난 2004년 6월부터 2014년 3월까지 3선 해운대구청장을 지냈다. 이후 2014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와 20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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