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박근혜 대통령 남동생 박지만(59) EG 회장의 수행비서의 사망을 둘러싸고 타살 의혹이 계속되자 경찰이 행적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박 회장의 비서 주모(45)씨가 숨진 채 발견된 지난달 30일을 기준으로 사흘 치 아파트 CCTV를 보며 외부인 침입은 없는지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특히 경찰은 주 씨 부인이 아들과 함께 친정을 방문하느라 집을 비운 사이에 외부인 침입이 없었는지 주목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소견을 토대로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곳곳에서 타살 의혹이 끊이지 않자 재조사에 나섰다.

국과수는 주 씨의 시신 부검 결과를 심근경색이라고 밝혔으나 이는 구두 소견이고, 최종 결과는 최소 2주가 걸린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심근경색에 따른 사망에 무게를 싣고 있으나, 국과수의 최종 보고서가 나올 때까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주 씨는 지난달 30일 낮 12시 55분쯤 서울 강남구 자곡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주 씨의 아내가 이틀 전 친정집을 다녀온 뒤 이날 집에 돌아와 주 씨를 발견했다. 주 씨는 EG에서 18년 동안 근무했으며, 박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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