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신현호 기자] 우리은행의 새 은행장 후보에 상업은행 출신과 한일은행 출신이 관심을 받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과점주주가 추천한 사회이사들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신상훈 사외이사는 “민영화 후 한일·상업은행의 갈등을 봉합해야 한다”면서 “하나된 우리은행을 이끌어갈 경영진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현 은행장인 이광구 행장과 이순우 전 행장(저축은행중앙회장) 모두 상업은행 출신이다. 앞서 이종휘 전 행장(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 이후 한일은행 출신 행장은 나오지 않았다.

금융권 일부에서는 이 행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취임 후 강조했던 우리은행 민영화를 이뤄낸 데다, 지난해 3분기 1조1060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2015년 수익인 1조750억 원을 넘어섰다.

한편 한일은행 출신 인사의 행장 등극에도 무게가 실린다. 김승규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과 이동건 영업지원 그룹장 등이다.

김 전 부사장은 우리투자증권(NH투자증권) 매각을 이끌고 우리은행 민영화 성공에도 힘을 보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그룹장은 이순우 전 행장 시절 수석부행장을 지내 회사 사정에 밝다는 평이다. 이 행장과 함께 행장 후보로 올렸던 만큼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도 받는다.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