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인사와 접촉하지 않는 ‘그림자 내조형’

[일요서울|장휘경 기자] 대권주자로서 ‘반기문’이 현재 가장 뜨거운 키워드로 떠오르는 가운데 그를 내조할 아내에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아내는 반 전 총장이 고3 당시 만난 것으로 알려진 유순택(71) 여사다.

1944년생인 반 전 총장은 충주고등학교 2학년 재학 시절인 1962년, 적십자사가 주최한 영어 경시대회에서 1등을 해 외국 학생의 미국 방문 프로그램인 비스타(VISTA·Visit of International Student to America) 프로그램의 한국 대표로 선발된다.

1963년 교환학생 자격으로 미국에 체류할 기회를 얻은 반 전 총장에게 인근의 충주여자고등학교에서 복주머니를 만들어 선물했다. 이때 복주머니를 전달한 대표 학생이 당시 충주여고 학생회장이던 유순택 여사였다. 복주머니 덕이었는지 미국을 방문한 반기문 총장은 존 F. 케네디 미국 대통령과도 만났다고 한다.

당시 만남을 계기로 1971년 결혼한 반 전 총장과 유순택 여사는 슬하에 반선용(44·여), 반우현(42·남), 반현희(39·여) 남매를 뒀다. 아버지의 영향 때문인지 1남2녀는 ‘글로벌’하게 생활하고 있는 중이다.

유순택 여사는 1963년 중앙대학교 도서관학과(현재 문헌정보학과)에 입학해 1967년 졸업했다.

유순택 여사는 반 총장의 공식 일정에 종종 모습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언론이나 다른 정치권 인사와 접촉하지 않는 ‘그림자 내조’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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