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여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측이 국내에서 첫 언론 브리핑을 연다. 이번 브리핑은 반 전 총장의 대변인을 맡은 이도운 전 서울신문 정치부장이 주최할 예정이다.

이 대변인은 11일(오늘) 오전 반 전 총장의 사무실이 마련된 마포 지역에서 언론인들과 상견례를 한다고 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밝혔다. 이 자리에서 언론 보도마다 혼선을 빚는 반 전 총장 측 인사들과 반 전 총장의 귀국 메시지, 귀국 이후 본격화할 반 전 총장의 공식 행보 등이 일부 소개될 전망이다.

한편 반 전 총장은 귀국일인 12일(내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귀국 메시지를 전달한 뒤 간단한 질의응답을 받을 예정이다. 이후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으로 이동한 뒤 승용차로 갈아타고 사당동 자택으로 이동하는 방안이 우선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다만 반 전 총장 측에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과잉 취재, 시민 불편 가중, 안전사고 우려 등에 따라 공항에서부터 승용차로 이용하는 것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반 전 총장은 다음 날인 13일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광주 5·18 민주묘지, 대구 서문시장, 부산 유엔묘지, 전라남도 진도 팽목항, 경상남도 진해 봉하마을 방문 등 이념과 지역을 아우르는 대통합 행보를 계획 중이며, 틈틈이 대학 강연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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