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이도운 대변인이 11일 반 전 총장의 동생인 기상 씨와 조카 주현 씨가 뉴욕 현지 법원에서 뇌물 혐의로 기소된 데 대해 "총장님도 보도를 보고 알게 됐다. 전혀 아는 바 없었을 것이고 굉장히 놀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의 대변인을 맡은 이도운 전 서울신문 정치부장은 11일 서울 마포에 위치한 반 전 총장의 개인사무실에서 언론인과의 상견례를 열고 "현재로선 반 전 총장의 입장을 논평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문제가 아마 2015년께에도 국내 언론에 보도됐던 것 같고 그때 비슷한 입장을 밝힌 적도 있었던 것 같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이 대변인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설 전까지는 별다른 정치일정 없이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반 전 총장이 취약계층과 청년층 삶의 현장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싶어한다“며 ”경호 문제가 있지만 수행원을 줄이고 소규모로 국민들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12일) 지하철을 이용해 사당동 자택으로 가려 했으나 여행객들에게 피해를 줄 것 같아 승용차편으로 이동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지자들의 환호도 좋지만 가급적 공항에 나오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날도 국회 정론관을 찾아 기자회견을 하려 했으나 정치적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판단에 취소했다.

다만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면담은 진행할 예정이다. 이 대변인은 “황 대행을 포함해 3부요인에게 귀국인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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