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남동희 기자] 유한킴벌리가 자사가 제조 생산한 하기스 아기물티슈 제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사실에 대해 사과문을 기재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유한킴벌리가 기재한 사과문. <뉴시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13일 유한킴벌리가 제조·생산한 ‘하기스 퓨어 아기 물티슈’ 등 물티슈 10개 제품에서 메탄올이 허용기준(0.002%)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유한킴벌리는 이날 전제품을 회수, 환불하겠다는 사과문을 기재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그러나 “그동안 유한킴벌리가 좋은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믿었는데 실망했다”는 의견을 내는 등 극심하게 반발했다.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불매 운동 조짐도 보이고 있다.

한편 유한킴벌리의 사과문에는 “문제가 된 제품은 하기스 아기물티슈와 그린물티슈 아기물티슈 중 일부”라면서도 “해당 제품을 보유하고 계신 고객께서는 구매처, 구매일자, 개봉여부, 영수증 소지여부와 상관 없이 환불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료 매입을 포함한 전 과정의 안전 체계를 다시 한 번 점검해 고객보호에 더욱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려와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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