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두 번째 싱크탱크가 출범했다.

문 전 대표는 14일 오후 2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더불어포럼’ 창립식에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목숨을 건다는 각오로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꼭 만들어내겠다”며 대선의지를 드러냈다.

문 전 대표는 창립식에서 “제가 정치에 뛰어든 이유는 단지 대통령이 되고 싶은 욕심 때문이 아니다. 우리 정치를 바꾸고 싶었고, 그것을 통해 세상을 바꾸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세상을 바꾸기 위한 수단으로 대통령이 되는 것을 선택했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저는 검증이 끝난 사람이다”라며 “참여정부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공격을 받았다. 털어도, 털어도 먼저나지 않는 사람이다라는 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저를 반대하는 사람들도 제가 깨끗하고 청렴하다는 것은 인정한다”며 대선 후보로써 검증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이밖에 문 전 대표는 “국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 매커니즘을 알고 있다. 첫 단추를 잘못 꿰면 5년 임기를 망칠 수도 있다”며 준비된 대통령 후보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이날 출범한 더불어포럼은 문 전 대표의 싱크탱크이자 지지자 단체다. 채현국 효암학원 이사장이 상임고문를 맡았다. 공동대표로는 김응용 전 프로야구 감독, 권기홍 전 노동부 장관, 안도현 시인, 정동채 전 문화부 장관, 조현재 전 문체부 차관, 황교인 맛 칼럼니스트, 황지우 시인 등 23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