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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오두환 기자] 새누리당이 고인이 된 박세일(69) 한반도선진화재단 명예이사장에 대해 “대한민국 정치사에 큰 족적을 남기고 우리 곁을 떠난 故 박세일 전 의원을 추모하며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14일 밝혔다.

박 명예이사장은 서울대 법과대학 교수 출신으로 김영삼 정부 시절 정책기획수석, 사회복지수석을 잇따라 맡아 사법, 교육, 복지, 노동, 재벌 등 각 분야 개혁을 주도했다.

2004년 17대 국회에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정치에 입문해 정책위원장을 역임했다. 하지만 다음해 한나라당이 행정수도 이전에 동의하자 반대성명을 내고 의원직을 사퇴했다.

2006년 보수 성향 민간 싱크탱크인 한반도선진화재단을 만들어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새누리당 김성원 대변인은 “높은 식견과 안목으로 우리 대한민국의 지향점을 밝히고, 선진화에 온 몸을 던지셨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김 대변인은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을 정확히 목도하고, 짧은 기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경이적으로 일구어낸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우리나라의 '선진화' 전략을 뚜렷하게 제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현실 정치와 경험에 기반한 명확한 논리, 그리고 학자적 이상을 실제적으로 결합시켜낸 故 박세일 전 의원의 삶은 현 시대를 사는 그리고 다가올 대선을 준비하는 정치권에, 또한 포퓰리즘을 남발하는 현 정치인들에게 귀감이 된다”고 전했다.

박 명예이사장 빈소는 서울 신촌 연세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실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17일 오전 7시에 열린다. 장지는 경기 안성시 도피안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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