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사용일 가능한 물품을 기증받고 필요한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행사

[일요서울ㅣ제주 김태윤 기자] 제주 서귀포시(시장 이중환)는 제주도 고유의 이사철인 신구간(1월 25일∼2월 1일)을 맞아 가구 및 가전제품 등 재사용이 가능한 대형 중고물품에 대해 16일부터 오는 2월 1일까지 기증 접수를 받는다고 밝혔다.

시는 이 기간에 대형 중고물품들이 많이 배출될 것으로 예상되어 재사용일 가능한 물품을 기증받고 필요한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행사를 마련했다.

중고물품 기증은 서귀포시 생활환경과로 전화로 신청(접수)하면 되며 시에서 현장방문 후 기증물품을 확인하고 수거 일자를 지정해 수거한다.

단 물품 확인결과 재사용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대형폐기물로 배출 출하토록 지도하거나 가전제품일 경우 무상방문수거제도를 이용하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또 수거 장소가 3층 이상으로 엘리베이터 사용이 불가능하거나 수거물품이 3점 이상일 경우에는 이사 시 해당 건물 주차장에 보관하도록 유도하여 수거하게 된다.

기증받은 중고물품은 설 명절 연휴가 끝나는 주말 2월 4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환경나눔 장터를 개최해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준다.

기증 물품은 선착순에 따라 1세대당 1점에 한해 제공되며 제공받은 물품은 구매자가 직접 운반해 가져가야 한다.

또한 행사장 내 별도의 기부함을 설치·운영해 행사 참가자의 자율 기부를 유도할 계획이며 모금된 기부금은 불우이웃 돕기 성금 등으로 사용하게 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환경나눔장터 행사를 개최해 재사용 가능한 중고물품들을 기부받아 필요한 사람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유용한 자원의 폐기물화를 방지하고 자원순환형 사회 구축 및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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