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반기문 전 유엔총장이 설 연후 이후 정당에 입당할 뜻을 밝혔다.
반 전 유엔 사무총장은 16일 경남 김해시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설 이후 입당 여부의 가닥이 잡힐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지금까지 대통령이 된 사람 중에 당이 없었던 사람이 없었다. 홀로 하려니 금전적으로도 힘들다”며 “다 내 사비로 모아놓은 돈을 다 쓰고 있다. 종국적으로는 어느 쪽이든 정당과 함께 해야 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반기문 설 이후 입당여부 가닥' 소식이 전해지자 러브콜을 보내온 정당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서 12일 바른정당은 귀국한 반 전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국제적 경륜과 경험이 대한민국의 대내외적 어려움 극복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바른정당에서 경선을 통해 범개혁보수세력 정권 재창출에 함께 하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의당 역시 같은 날 반 전 유엔사무총장에게 강력한 러브콜을 보낸 바 있다. 당시 국민의당 제22차 원내정책회의에서 주승용 원내대표는 “저와 국민의당은 정치인 반기문이 아닌 유엔사무총장이었던 반 총장의 귀국을 환영합니다”라며 “지난 10년 동안 유엔사무총장으로서 대한민국을 빛낸 반 총장님께 국민의당을 대표해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한 바 있다.
고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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