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자체감사 추진 계획 밝혀

[일요서울 | 부산 이상연 기자] 부산교육청은 올해 ‘청렴 조직문화’ 확산에 주력키로 했다.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지난 2년동안 전국 최하위권이던 청렴도를 11계단 끌어 올리며 ‘청렴한 교육행정’을 실현하기 위한 ‘2017년 자체감사 추진 계획’을 18일 밝혔다.

올해 감사 방향은 학교현장과 소통‧공감하는 감사행정을 통해 교육공동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등 ‘청렴 조직문화’를 광범위하게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주요 추진내용은 2016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결과에서 드러난 취약분야에 대한 전략적인 특정감사를 강화하는 등 감사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학교현장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공감감사를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제도개선까지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새로운 감사영역에 대해서는 부산교육청 고문변호사와 노무사 등  전문가를 적극 활용하고 인근 대구․울산․경남교육청간 교차감사를 실시하는 등 감사의 전문성과 객관성을 높일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먼저 감사 취약분야인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에 대한 감사를 신설하고, 사립유치원 감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시범운영하였던 부산다행복학교(혁신학교)에 대한 ‘컨설팅 감사’를 3교에서 10교로 확대할 예정이다. 컨설팅 감사는 수요자 만족도가 100%에 이를 정도로 학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교육청은 학교와 소통하는 ‘공감감사’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신학기 바쁜 학사일정을 고려하여 3월에는 가능한 한 학교대상 감사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으며, 감사가 계획된 학교이더라도 특별한 사정이 있을 경우 일정을 변경 조정해 주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자발적인 청렴행정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청렴행정을 적극 이행한 학교에 대해 인센티브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즉, 현재 매년 실시하고 있는 ‘학교 청렴노력도 평가’ 우수학교에 대해선 이후 1년 동안 ‘공직기강 복무감사’를 원칙적으로 면제해 주고,  2016년 신설한 ‘감사 우수 기관’에 선정된 학교에 대해선 ‘재무감사’ 기간을 단축해 주기로 했다.

이일권 감사관은 “이제는 ‘청렴 조직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단계이다”며 “교육가족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피드백기능을 강화하고,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감사행정을 펼쳐 청렴한 부산교육의 내실 있는 성과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교육청은 김석준 교육감 취임 당시인 2014년 17개 교육청 중 16위로 최하위권이던 청렴도를 2015년 7위, 2016년 5위로 2년 동안 11계단 향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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