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남동희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와 그의 딸 신유미 씨의 회사인 유원실업이 보유한 롯데쇼핑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20일 유원실업에 따르면 유원실업은 지난해 12월 28일과 29일 보유한 롯데쇼핑 지분 3000주를 모두 장내에서 매각했다. 당시 롯데쇼핑의 주가는 약 22만 원을 유지해 거래 금액은 6억6000만 원가량으로 추산된다.

롯데쇼핑의 전체 상장 주식수는 3149만 주이며 시가총액은 7조 원을 넘어서기 때문이 유원실업의 지분율은 0.01%로 미미했다.

다만 최대주주 신 총괄회장(지분율 13.46%, 주식수 423만7627주)과 서 씨의 관계 때문에 ‘최대주주 등 소유주식 변동신고서’ 제출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

유원실업의 롯데쇼핑 지분은 매각했지만 서 씨와 신 씨 모녀의 롯데쇼핑 개인보유 지분은 여전하다. 서 씨와 신 씨는 각각 약 3만주(주가 22만 원 기준으로 66억 원)씩 롯데쇼핑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유원실업은 과거 롯데백화점과 롯데시네마 등 영화관 매점 사업을 통해 10여 년 이상 수익을 챙기다가 지난 2015년 초부터 롯데와 거래가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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